유난히도 바다를 좋아하는 주슐랭입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바다는 보고 싶지만.. 휴가 내고 여행을 다녀오기 어려운 상황일 때 즐겨 찾는 바다가 있습니다.
바로 서울에서 한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히든 장소 영종도!!
영종도 하늘도시와 인접한 구읍뱃터는
어시장도 있고 인천의 대표 관광지 월미도를 오가는 여객선도 있고 놀러 온 기분 제대로 만끽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두세 달에 한번 이상은 무조건 방문할 만큼 좋아하는 구읍뱃터..
다양한 수산물이 있는 어시장도 구경하고 바다를 바라보며 신선한 회도 맛보고 조개구이도 배 터지게 먹고
특히 야외에서 한잔하기 딱 좋은 날씨엔 당연히 단골 주말 나들이 장소로 선택될 수밖에 없죠.
괜히 주슐랭이겠습니까?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차를 가지고 가면 좋아하는 술을 마실 수가 없고..
당연히 구읍뱃터 여행은 매번 1박 2일의 여정으로 계획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어김없이 찾게 되는 영종도 그레이스스위트 호텔은 공동투자자들끼리 싸움이라도 한 건지..
오래전부터 웨스턴그레이스와 그레이스스위트로 구분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이젠 익숙하게 카운터를 찾아갑니다.
패밀리스위트, 자쿠지룸 등 다양한 타입의 객실을 이용해 본 결과 그중에 가장 선호하는 룸타입은 디럭스더블룸입니다.
큼지막한 테이블이 놓여있어서 다용도로 이용하기 편리하고 구분된 공간이 없다 보니 더욱 넓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발코니로 통하는 커다란 창문을 통해 원하는 만큼 바다도 실컷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와 적당히 밝은 조명도 만족스러운 편이고
여러 가지 타입의 스마트폰 충전기도 마련되어 있어서 즉흥적인 여행에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전기포트와 커피잔은 물론이고 와인오프너와 와인잔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특별한 날 기분내기에도 유용합니다.
넓은 무료 공영주차장과 여러개의 유료 주차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를 꽉 채운 많은 차량들..
밤이면 불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여럿.. 낮 풍경과는 또 다른 매력을 어필합니다.
욕실에는 큼지막한 크기의 제트스파 욕조와 샤워부스..
연식이 좀 된 호텔이다 보니 군데군데 사용감은 좀 있지만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어메니티 구성은 탄탄합니다. 샴푸, 린스, 바디소프, 바디로션, 비누, 폼클렌징, 일회용 치약칫솔, 머리빗,
면봉, 화장솜, 머리끈이 들어있는 레이디세트와 샤워캡까지.. 부족한 게 있다면 1층 편의점이나 자판기를 이용하면 됩니다.
날은 좋지 않았지만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바다..
막힘없는 전망을 한없이 내다보며 이 맛에 여기를 오는구나.. 또 한 번 실감합니다.
발코니에서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뜨끈한 컵라면에 맥주 한 캔 때리기도 좋은 발코니도 아주 맘에 들죠.
언제나 설레는 바다여행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주네요.
서울에서 가깝고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이 가능한 그레이스 스위트 호텔..
안 그래도 갈수록 예약이 어려워지는데.. 앞으로.. 더 힘들어질까 봐 살짝 걱정이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