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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투어

새절역 맛집 강경불고기 응암점 가족식사 또는 모임장소로 딱일듯!

by 뺀질이 술꾼 202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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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번 모이는 알콜원정대!!
이번 모임은 집 근처 식당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만났다 하면 누구 하나 집에 가자는
이야기를 안 하는 상황이 일어나기 일쑤..

되도록 빨리 만나서 빨리 먹고 헤어지는 게
늘 목표입니다만.. 매번 실패하기 마련입니다.

응암오거리에서 나름 오랫동안 영업해 왔던 
횟집이 사라지고 얼마 전 새로 생긴 강경불고기..
 
일요일 오후 4시라는 애매한 시간임에도
술잔을 기울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메인 메뉴는 강경돼지불고기입니다.
1인분 250g 기준 17,000원인데
새우 2마리와 전복 한 마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끓이면서 먹는 서울식 소불고기 전골도 있었는데
날이 덥고 습해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전복과 새우 없이 순수하게 고기만 제공되는 
숯불 돼지 불고기와 빨간 양념의 제육볶음도 있네요.
 
1인분씩 주문도 가능하니
둘이 가도 다양한 맛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국내산 냉장 육회를 사용한 냉면과 비빔밥은
날 거 좋아하는 제 호기심을 자극하는 메뉴였습니다.

육회, 양념게장, 메밀냉면 등 
사이드 메뉴도 다양합니다.

사이드메뉴만 이용 시에는 셀프바 이용료가 1인당 3,000원 추가된다는 문구를 보니
메인요리인 고기 주문이 필수는 아닌가 봅니다.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셀프바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과
고기 그램수를 따져보니
그다지 가성비가 좋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숯불 돼지 불고기 2인분이 먼저 등장했습니다.
잘 구워진 고기에서 풍기는 향긋한 불향 덕분에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강경불고기의 첫 번째 장점은
남이 구워주는 고기라서 편하다는 것!
두 번째 장점은
바로 든든한 구성의 셀프코너입니다.
 
웬만한 쌈밥 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여러 가지 종류의 쌈 채소들이 놓여있는데
그 신선도 역시 아주 훌륭했습니다.

나물 종류는 때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았고
모든 반찬들이 전반적으로 맛이 좋았습니다.
 
팔팔 끓여져 나오는 김치찌개 사진이 없는 걸 보니
아마도 저는 포스팅보단..
알코올파티에 진심인 게 확실한가 봅니다.

제육 불고기도 2인분 주문했습니다. 
 
타기 쉬운 고추장 양념의 특성을 고려하여
숯불로 직하하는 대신
두루치기 방식으로 볶아져 나온 것 같았습니다.
따뜻함이 유지되는 철판에 담겨 나와서 맘에 들었네요.

아!! 강경불고기의 경쟁력 포인트를 잊을 뻔했네요.
강경하면 젓갈이 유명한 명소 아니겠습니까?
 
기본찬으로 무려 4가지 젓갈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 밥도둑 젓갈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죠!

달달한 양배추와 건강해질 것 같은 향기가 나는 당귀..
쫄깃한 우렁이와 매콤 달콤한 제육볶음이 만나서
완벽한 맛의 조합을 선보입니다. 

부드러운 계란찜도 추가했습니다.

그리고는..
늘어나는 술병들과 함께
더욱 적극적으로 술파티에 참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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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 개별룸도 마련되어 있으니
모임이나 가족 식사 장소로 활용하기에
편할 것 같았습니다.

남녀구분된 화장실에 매장 내부에 있으나..
(시설은 좀 보완하시는 게 좋을 듯 보입니다.)
 
저는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
조만간 소불고기 먹으러 다시 가게 될 것 같네요.